프로젝트 기획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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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와 포지셔닝

전 포스팅이었던 ‘프로젝트 기획 上’편에서 설정한 프로젝트의 목표를 중심으로 기획 의도를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대형차 운전자에게 AR을 통해 주행 중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필요한 정보(내비게이션 등)를 전방에 표시해주는 Aftermarket, Third Party HUD

Aftermarket: 제품이 판매된 후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형성된 2차 시장
Third Party: 제조자와 사용자 이외 외부의 생산자
HUD: Heads-Up Display, 항공기, 자동차 등의 앞 유리창에 정보를 표시해주는 증강현실 장치

AR을 통한 경고 및 표시도 중요하지만, 대형차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차를 교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Aftermarket Third Party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소비자에게 모듈 형태로 제공하여 필요한 기능에 따라 하드웨어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게하는 BM(Business Model)을 설계하였습니다.

경쟁 제품 조사와 차별화 전략

기획을 하며 비슷한 제품들을 조사해봤습니다. 저희 제품(프로젝트의 결과물)과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서드파티의 HUD를 찾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HUD(비포마켓 포함)는 승용차 전용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전면 유리 아래의 좁은 공간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것도 비슷했습니다.

경쟁 제품과의 차이점을 표와 사진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HUDuck팀의 HUD 솔루션으로 표기하였습니다.

경쟁 제품 비교표 경쟁 제품 비교표

경쟁 제품 비교 사진 경쟁 제품 비교 사진 | 전면 AR을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시스템 구성

본 프로젝트의 시스템을 위해서는 다양한 센서와 통신이 필요했습니다.

익숙한 카메라 외에도 LiDAR라는 센서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LiDAR란 빛(레이저 신호)을 쏜 후, 물체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물체의 위치, 속도 등을 확인하는 센서입니다. 특히 자율 주행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 및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LiDAR와 카메라를 활용하여 주변 차량을 감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도로 차선을 감지하는 전방 카메라를 통해 AR 오브젝트의 위치를 잡아주고, 운전자의 눈 위치를 감지*하는 카메라 통해 AR 오브젝트의 위치를 보정해주기로 하였습니다.

* 대형차의 경우, 서스펜션 시트로 인해 운전자의 눈 위치가 위 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게 됩니다.

사용자 스마트폰과 통신하여 내비게이션 정보와 스마트폰 알림(전화, 문자, 카카오톡)을 받아오기로 합니다.

최종적으로 위 과정의 결과로 나온 모든 정보 데이터를 프로젝터를 통해 차량 전면 유리에 AR로 디스플레이 해주게 됩니다.

이 긴 시스템 구성은 아래의 5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주행 중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부 (LiDAR, Camera)
  2. 외부 도로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부 (Camera)
  3. 운전자의 눈 위치를 파악해 AR 위치를 보정하는 센서부 (Camera)
  4. HUD와 사용자(운전자)의 통신을 맡는 스마트폰 앱
  5. 차량 전방에 정보를 AR로 디스플레이 해주는 출력부 (Projector)

시스템 구성도 시스템 구성도

최종 모습

위에서 설명드린 모든 시스템을 차량에 설치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시스템 설치 예상 모습 시스템 설치 예상 모습

저희는 위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전자보다 넓은 범위를 센서가 대신 봐주고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려보았습니다.

그렇게 기획을 끝내고 저희는 6개월 동안 상상하는 목표를 실제로 그려나가기 위해 열.심.히. 개발을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담당했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인데요! 내비게이션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꽤 재밌는 이야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그럼, 이번 ‘프로젝트 기획 下’ 포스팅은 본 프로젝트의 최종 제품 구상도를 끝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즐거운 설 보내세요!!

최종 제품 구상도
최종 제품 구상도